- 2010년까지 1772억 투입…군 지역은 최소 1곳 이상
정부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전국 443개 학교에 1772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키로 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배종신 문화관광부차관, 원혜영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인조잔디 운동장은 특별시와 광역시,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에 모두 206개교, 인구 50만 미만의 중소도시 144개교, 군단위 농어촌 지역 93개교에 조성된다. 당정은 특히 지역형평성과 농어촌 배려 차원에서 군 단위 지역에는 최소 1개교 이상을 잔디운동장으로 만들기로 합의했다. 연도별로는 내년에 83개교,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매년 90개교에 잔디운동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김영수 문광부 생활체육과 서기관은 "그동안 잔디 운동장 조성 요구가 꾸준히 있었지만 기존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새로 개발된 인조잔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잔디 운동장 조성이 미흡했다"며 "이번에 사용되는 인조잔디는 폴리에틸렌 재질로 기존의 제품과는 달리 화상의 위험이 없고 인체에도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전국 1만676개 초·중·고교 가운데 운동장에 잔디가 깔린 학교는 천연잔디 135개교(1.26%), 인조잔디 31개교(0.29%) 등 모두 166개교(1.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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