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이달 말까지 각계각층 의견 수렴 구체적 계획 마련
교육인적자원부가 2006학년도부터 초ㆍ중ㆍ고교에서 논술교육을 실시하기로 방침을 세운 가운데 논술교육 정규교과목 채택을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주요 대학들이 대학입시에서 논술고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 각급 학교에서 체계적인 논술 교육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 교육부 현장지원단 오석규 연구관은 이와 관련, "최근 대학별로 2008학년도 입시부터 논술고사를 통해 수험생의 종합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을 평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학교에서 체계적인 논술 지도를 실시,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연구관은 “이달 말까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방과후 학교교육, EBS 논술 강의 강화, 논술 지도자료 개발 등 학교에서의 논술교육 강화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학교 논술교육이 체계적으로 강화되는 것은 사실상 내년부터지만 이에 앞서 현재 학교 현장에서는 고3 수험생 등을 위한 논술교육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는 우선 현재 고3학생들이 각자 희망하는 대학의 논술고사를 별도의 사교육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방송(EBS)을 통해 맞춤형 논술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제공하고 있다. 수시 1학기를 대비해 지난달에는 '대학별 특강' '요약훈련' '교양강좌' 등 10개 대학 총 61편의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수시 2학기 및 정시 논술을 대비해 이달부터는 △논제의 배경을 해설하는 '시사쟁점'과 '주제특강' △기출문제를 통해 논술하는 방법을 해설하는 '실전논술'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또 수시 시험이 끝나는 10월 중순 이후에는 학교현장에서 논술 방송수업이 가능하도록 주제특강(1교시)-시사쟁점(2교시)-대학별 정보특강(3교시)-실전논술(4교시)로 구성되는 대입정시 대비 논술 강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특히 학교에서 논술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체계적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논술 교육 지침서'가 될 수 있도록 교사용 논술·면접지도 자료 4종을 오는 11월까지 개발, 보급키로 했다. 이 같은 교육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각 시·도교육청도 논술 관련 교사 연수 실시, 논술지도 중심학교 선정·운영 등 공교육을 통한 논술교육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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