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천연가스 보급 등으로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조금씩 감소했지만, 선진국 주요 도시의 대기에 비하면 여전히 2~2.8배 이상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25일 전국 61개 도시에서 측정한 2004년도 대기오염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수도권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63㎍/㎥로 광주, 대전 등 다른 대도시의 미세먼지 농도 46~60㎍/㎥보다 최고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미국 뉴욕의 22㎍/㎥, 영국 런던 27㎍/㎥, 일본 도쿄 32㎍/㎥ 등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오염된 것이다. 또 대기중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일 경우 발령되는 오존주의보는 지난해 156회 발령됐으며, 이 가운데 100회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는 2003년 66㎍/㎥보다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천연가스버스 보급 등 각종 정책 추진과 강한 바람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환경부는 분석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의 주요 도시는 부산 60㎍/㎥, 대구 58㎍/㎥, 울산 50㎍/㎥, 대전 49㎍/㎥, 광주 46㎍/㎥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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