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배타적 경제수역(EEZ)과 북방한계선(NLL) 내에서의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한반도 전 해역을 실시간으로 감시,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광역 위성통신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이를 위해 올해는 우선 예비비에서 55억원을 투입하는 등 오는 2008년까지 모두 20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광역 위성통신망은 무궁화 위성을 이용하여 음성 및 영상통신, 팩스, 인터넷이 가능한 종합통신망으로서, 현장상황을 음성은 물론 화상전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현장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또 음성통신 거리가 기존의 주파수 방식(70마일)에 비해 6배 이상(450마일) 확대되고, 혼선 없이 통화를 할 수 있어 통화품질 향상은 물론 통신보안성도 크게 강화된다. 이를 위해 해양경찰청 본청에 주 중심국이 설치되고 부산, 통영, 여수, 완도, 목포, 인천, 태안, 군산, 속초, 동해, 포항, 울산, 제주 등 13개 지방해양경찰서에는 위성지구국이 설치된다 또 광역해역 경비 활동이 가능한 250톤급 이상 함정 65척에는 위성단말기가 설치된다. 기획예산처는 올해는 독도경비 강화를 위해 예비비에서 55억원을 우선 투입하여, 8월부터 해경본청 및 동해해양경찰서의 위성지구국과 경비함 14척에 대한 단말기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광역위성통신망이 구축되면 어족자원보호 등 해양자원 보호, 독도해역에 대한 주권침해 방지, 해양레저인구 증가에 따른 구조 등을 위한 역할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