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부 조사, 6월말 현재 52.3%…20대·저소득층이 더 줄어
지난해 12월에 시행한 담뱃값 인상정책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실시한 흡연율 표본조사 결과 성인 남성 흡연율이 5.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5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9월, 올해 3월 및 6월 3차례에 걸쳐 전국 흡연율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57.8%이었던 성인 남성흡연율은 담뱃값 인상 후인 올 3월 말 53.3%로 감소한 데 이어 6월 현재 52.3%로 다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복지부가 고려대에 의뢰해 동일집단 남성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추적조사한 패널조사 결과(6월 30일 발표)와 마찬가지로 담뱃값 인상 효과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20대 성인 남성 흡연율은 담배가격 인상 전 66.2%에서 6월 현재 59.6%로 6.6%포인트 감소했으며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 흡연율은 60.7%에서 51.2%로 9.5%포인트 감소해 구매력이 낮은 20대 및 저소득층의 흡연율 감소가 두드러져 고려대 패널조사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복지부는 지난 25년간 실시한 비가격 위주의 금연정책으로 인한 흡연율 감소 효과가 연 평균 1%포인트 미만인 데 비해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율이 5.5%포인트 감소한 것은 매우 획기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안으로 담배가격이 추가 인상될 경우 성인 남성 흡연율은 40%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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