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은 7월의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지만 상순에는 장마전선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하순에는 대기 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는 기상전망에 따라 관련 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방재청이 최근 10년간 자연재난을 분석한 결과 호우발생률은 7월이 33.0%로 가장 높으며, 재산피해도 호우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위성전화기, 자동음성통보시스템 등 각종 상황전파 시스템을 최적의 가동상태로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주 5일제 근무에 따른 주말휴무시의 재난에 대비해 재난부서 공무원 비상연락체계 유지, 상황근무자들의 근무기강 확립, 재난정보 대국민 신속 전파 등을 중점 관리하고 있다. 한편 2~3일 전북지역에 쏟아진 집중 호우와 강풍으로 33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8234㏊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이번 비로 전북 익산과 장수에서 주택 12채가 파손되고, 도로와 하천, 제방 등 공공시설 27개소가 유실됐으며, 닭 5만 마리가 폐사했다. 3일 오전까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의 지역에 예비특보가 발효됐으나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오후부터 다소 약화되서 특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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