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매립장에 반입되는 폐기물이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전국의 지자체가 운영하는 생활폐기물 매립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2003년 1564만4000㎥에 달하던 매립량이 2004년에는 1340만8000㎥로 223만6000㎥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시작한 음식물류폐기물 직매립 금지와 각종 폐기물 감량화 정책추진의 영향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매립지 수명이 매년 2개월 이상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04년 현재 전국에서 운영중인 매립장은 전년보다 3개가 줄어든 235개소였으며, 매립용량은 3억6000여만㎥로 조사됐다. 면적이 1만㎡ 미만인 소규모 매립시설은 108개소, 10만㎡ 이상의 대규모 시설은 23개소였으며, 이들 대규모 시설에서는 전체 매립폐기물의 88%를 처리하고 있다. 전국의 매립지 사용가능 기간은 2004년 매립량 기준으로 15년이 예상되며, 수도권매립지는 앞으로 23년 동안, 부산, 대구, 울산은 2~3년 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세 곳은 증설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이 완공되면 사용기간은 8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8개 시설이 폐기물관리법에 의한 설치승인을 받지 않았으며, 2개소는 차수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침출수 유출여부를 검사하는 지하수 검사정이 설치되지 않았거나 설치기준에 미치지 못한 곳도 8개소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이들 시설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환경부는 제2차 국가폐기물관리 종합계획에 따라 오는 2011년도에는 폐기물 처리방법중 매립비율을 17%로 감소시켜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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