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국립식물검역소는 올 10월중 화물로 수입된 총 9621건의 식물류에 대한 검역을 실시한 결과 797건에서 해외병해충 140종이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병해충 발견건수는 15%, 병해충 종류는 46%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식물검역소는 수입화물 중 흙이 붙어 있거나 병원균에 감염돼 소독할 수 없는 식물류 170건은 폐기 또는 반송토록 하고, 해충이 발견된 품목과 사전 예방소독 대상 품목인 1821건에 대해서는 소독 조치했다. 이번 검사결과 폐기되거나 반송된 품목은 병원균이 검출된 중국산 쪽파(144톤), 흙이 붙어 있는 상태로 수입된 중국산 당근(194톤)ㆍ우엉(209톤), 금지식물이 혼입된 중국산 냉동고추(2396톤) 등이다. 소독 조치된 품목은 진딧물 등이 발견된 미국산 참다래(50톤), 깍지벌레가 발견된 필리핀산 바나나(1181톤)ㆍ파인애플(608톤), 딱정벌레류 해충이 발견된 미국ㆍ호주산 목초류(4287톤) 등이다. 식물검역소는 해외 식물류 수입이 감소추세임에도 불구하고 해외병해충의 발견 종수 및 건수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사전 병해충 유입방지 노력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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