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추는 500만원대로, 전주 대비 200만원쯤 내려
최근 집중호우와 고온 영향으로 급등하던 무·배추 가격이 지난주를 고비로 안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달 하순부터 농산물 가격이 정상화되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압박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주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거래된 무(상품기준) 5톤 트럭분의 가격은 900만~1000만원선이었으나, 이번주 들어 700만~800만원선으로 내려갔다. 또 배추도 5톤 트럭분이 600만~700만원선에서 500만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무·배추 가격은 지난주에 급격히 상승했으나, 이번주 들어 하락 안정세로 돌아섰다며 중대 고비는 넘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일쯤이면 예년보다는 높겠지만 배추의 경우 5톤 트럭분으로 400만원선으로 더 내려가는 등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급등세를 보이던 무·배추 등 채소가격이 이처럼 안정세로 돌아선 것은 정부가 계약 재배물량 공급을 2배 가까이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무·배추의 농협 계약재배 물량 공급을 지난달 말 하루 200톤 수준에서 이달 들어 500톤으로 확대했으며, 이번 주 중부터는 900톤으로 대폭 확대 공급하고 있다. 또 대체 수요인 열무·얼갈이 배추 등의 파종을 적극 유도해 생산량을 늘리도록 하고, 채소 수송차량 500대를 추가 투입하는 등 수송차질에 대비하고 있다. 농림부는 10월까지는 무·배추의 계약 재배물량 공급수준을 하루 900톤으로 유지하면서 추석 때까지 채소가격 안정세를 지속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채소류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현지 수시점검 등을 통해 산지 및 소비지 시장에 대한 동향을 정밀분석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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