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6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유행예측조사 결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 모기가 전체 모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일부 지역(전북)에서 50%를 넘자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일은 전년도에 비해 3주일 빨라진 것이며 지난 5월 8일 국내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첫 발견됨에 따라 발령한 주의보 시기 또한 예년에 비해 2주일 빠른 것이라고 본부는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새벽과 해가 진 무렵 저녁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15세 이하 어린이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권장 접종시기에 필히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변 환경 위생 관리를 철저히하고 물웅덩이 및 늪지대 등 모기서식처를 제거하는 한편 가축사육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살충소독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으로 일단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심한 경우 70%에 이를 정도로 높고, 후유증 발생도 높은 질병이다.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물어서 흡혈할 때 감염되며 바이러스는 돼지 체내에서 잘 번식하나 사람간 전파는 없다. 모기에 물린 후 4∼14일 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는데 감염된 사람의 95%는 증상 없이 지나가나 일부는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겪기도 하며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된다. 특히 3∼15세의 어린이에게 잘 발생하므로 예방접종은 필수다. 질병관리본부는 △ 특정지역에서 1일 저녁 채집된 모기 중 일본뇌염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으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때 △ 채집된 매개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 돼지 항체가 양성률이 특정지역에서 50% 이상인 경우 또는 돼지 혈청에서 IgM(초기항체) 이 검출되는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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