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홍보처, 부처 공보담당자 등 대상 조사 정부가 지난해 9월부터 도입 시행하고 있는 '브리핑제도'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정홍보처는 27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정부브리핑제도 실시 현황 및 개선방안'을 통해 매체간 균등한 정보공유 등을 위해 도입한 '브리핑제'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은 브리핑제와 관련 "지난해 9월 1일 출입기자실을 폐지하고 '개방형기자실'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5월 24일 과천청사 사회관련 부처 합동브리핑실 운영까지 전 중앙부처의 브리핑실 설치가 완료됐다"며 "전문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지난 1년간의 총평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잘한 일'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홍보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출입기자, 학자, 언론관계 전문가를 비롯해 21개 부처 공보담당자를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부처별 공보담당자들은 브리핑제 도입이 과거 정부와 언론간의 불건전한 관행을 깨는 획기적인 제도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등록기자 수 증가로 인한 업무량 증가와 통합브리핑실 운영으로 신속대응의 어려움, 언론과의 유대관계 미흡으로 부처홍보의 어려움 등은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출입기자들의 경우 △권언유착 관행 개선 △취재원과 기자간 관계 투명화 △매체간 균등한 정보공유 등의 효과를 긍정적인 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취재원의 접근이 어렵고, 정부와 언론의 갈등심화, 정정 및 반론 보도 청구 남발 등은 개선돼야 할 과제라고 답변했다. 홍보처는 이에 따라 브리핑제도의 효율적 개선을 위해 장·차관 브리핑을 주1회 정례화 하도록 정착시키고 특히 일주일에 1건 정도는 언론에 브리핑할 사안을 자체 발굴토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주요 발표사항이 없더라도 언론이나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한 'Q&A' 형식의 정례브리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처별로 '브리핑관련 TF팀'을 구성, 브리핑 아젠다 발굴회의를 운영해 브리핑의 사전준비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는 한편 브리핑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위해 '브리핑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평가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