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드나드는 철새 380여종 중 절반 가량이 홍도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 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14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2003년 11월까지 1년간 실시한 철새 이동경로 조사 결과 홍도에서 국내에 서식하는 철새 380종 중 53.2%인 202종이 발견됐다.
특히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매 등을 포함해 아비, 흑기러기, 솔개, 참매 등 보호야생조류도 다수 관찰됐으며 국내 관찰기록이 없는 미기록종도 확인됐다.
조사결과 철새의 주요이동시기는 4월과 10월로 밝혀졌으며 일부 종은 봄철 북상 때와 가을에 월동지로 움직일 때 이동경로를 달리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명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위해 홍도에 철새연구센터 설립을 검토중이며 한반도를 통과하는 조류의 이동경로, 이동시기, 이동개체군의 크기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