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지난 26일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의 방위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자주국방 노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오후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열린 2004년도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다자안보를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협력적 자주국방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의 확고한 토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테러와 분쟁이 계속되고 있고, 우리의 안보상황 또한 잠시라도 방심하면 악화될 수 있으며 아직도 불안정하고 유동적인 유인들이 남아있다"면서 "우리군은 이런 안보상황에 적극 대처해 완벽한 국방 태세를 유지해야 하고, 국방에는 한치의 빈틈도, 한순간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취임 당시 전쟁위기설까지 공공연히 나돌던 북핵문제를 해결하는게 급선무였다"면서 "북핵문제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고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자 위협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나는 작년 이 자리에서 북핵문제를 미.일과의 공조, 국제사회와의 협력, 그리고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풀어나갈 것임을 강조했고 5월부터는 미.일.중을 차례로 방문해 대화를 통한 해결의 가닥을 잡았다"면서 "이번 2차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보다 진전된 결과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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