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압력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대표는 당내에서 거론중인 비상대책위 구성에 부정적이며, 자신의 거취는 `선대위구성후 2선후퇴′로 입장을 정리해 가고 있다고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전했다.
최 대표의 최측근인 홍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총선을 50여일앞둔 지금와서 (최 대표에게) 물러나라는 것은 당권 또는 공천불만"이라며 "최 대표의 충정은 선거대책위를 구성해 권한을 이양하고 자신은 2선 후퇴해 당조직을 추스르는 일에 전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최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결정한 만큼 거기에 따른 후속조치를취하면 되고, 선대위도 협의를 해서 구성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경기지역 모처에서 이틀째 칩거중인 최 대표는 이와 관련, 홍 의원에게 전화를걸어 "흔들림없이 공천작업을 잘 진행하라"고 지시한데 이어 영남권 의원 등 당내여러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분 수습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이날 오후 귀경, 이르면 22일 당내분 수습을 위한 구상과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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