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약 34억7천톤의 지하수가 사용됐으며, 지하수 이용량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전국의 2002년 지하수 이용실태 조사자료를 수집·분석한 ′지하수 조사연보 2003′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지하수 조사연보에 따르면 2002년 전국 119만여공에서 약 34억7천만톤의 지하수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1년의 111만여공, 약 32억1천만톤에 비해 지하수 이용시설은 약 8만여공, 이용량은 약 2억6천만㎥이 증가한 수치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하수 이용량이 지난 97년 32억4천만톤을 기록한 이후 소폭 감소세를 보이다가 2000년부터 다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용도별로 보면 생활용수가 71만여공 16억3천만톤/연간(47%)으로 가장 많은 이용량을 보였으며, 농업용수 47만여공 15억8천만톤(45%), 공업용수 1만여공 1억9천만톤(6%), 기타용수 5천공 6천만톤(2%)의 지하수를 사용했다.
또한 지역별로는 전라남도가 연간 5억2천만톤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 반면 광주광역시가 2천5백만톤으로 가장 적게 썼다.
아울러 특별·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경상남·북도, 제주도는 생활용수를,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는 농업용수를 많이 쓴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하수 조사연보는 국내 지하수 자료를 종합관리하고, 조사된 자료를 일반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95년부터 건교부에서 매년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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