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위원장 김문수)는 지난 18일 최병렬(崔秉烈) 대표의 총선 출마문제와 관련, 오는 4월 17대 총선에 출마하지않고 불출마할 것을 권고키로 결정했다.
공천심사위는 이날 오전 모임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심사위는 당 대표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거취를 공천심사위에 맡긴다는 뜻을 존중해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고 백의종군하며 국민의 여망에 따라 재창당 수준의 당 개혁에 전념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천심사위는 또 "홍사덕 원내총무에 대해선 강남을 지역구를 떠나 당이 필요로하는 지역에 출마해 솔선수범할 것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문수(金文洙) 위원장은 "공천심사위는 향후 공천심사에 있어 부패청산과 세대교체라는 국민적 여망을 최고의 기준으로 삼아 나라와 당을 살리는 데 진력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공천심사위 관계자는 `최 대표의 지역구 불출마 의미가 비례대표 입후보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백의종군이라는 뜻을 잘 새겨달라"고 말해 사실상 총선 불출마를 결정한 것임을 시사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에서 최 대표의 총선 불출마 및 홍 총무의 `전략지역 출마′를 결정함에 따라 그동안 당 지도부의 `자기희생적 결단′을 요구해온 당내 소장파의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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