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환경장관 회담이 순풍을 보이면서 양국간 환경산업 협력의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지난 14일부터 중국을 방문한 한명숙 환경장관<사진 좌>은 중국의 시에젠화 환경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중간 환경산업 및 기술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심도높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우선 한·중이 필요로 하는 환경기술의 개발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내년 1월까지 개발수요를 조사하고 적어도 5월까지는 양국의 연구주체간 협력연구방식을 매듭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한 장관은 중국 북경에 소재한 ′한·중 환경산업센터′를 양국이 공동 운영해 양국간 환경산업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도록 중국 장관에게 제안했고, 시에젠화 장관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환경산업센터는 지난 2001년 7월 북경시에 설치·운영해왔던 ′한국환보기술전시청′을 업그레이드 한 조직으로 그동안 중국환경시장 진출 전진기지 노릇을 해왔다.
양국은 앞으로 센터의 공동운영을 통해 환경정책 및 시장동향 등 정보제공, 공동기술개발 창구, 환경기술인력 교류, 양국 환경업체 진출 지원서비스 수행 등 투톱시스템을 전개해 파트너쉽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환경부 한 관계자는 "이번에 양국 환경장관간에 합의된 ′환경산업 협력강화 방안′과 ′한·중 환경산업센터′의 공동 운영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환경시장에 국내 환경산업체들의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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