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담은 교토(京都) 의정서 발효를 앞두고 온실가스를 효율적으로 줄이기 위한 정부와 기업 등간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가 올들어 크게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에 소재한 에너지 선물 중개업체인 냇소스′는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UN기후변화협약 제9차 당사국 총회에 참석, 올들어 5곳의 시장에서 거래된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배출권은 모두 7천100만t으로 지난해의 2천900만t, 2001년의 1천300만t에 비해 급증했다고 밝혔다.
배출권 거래는 각국이 할당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의무에 따라 자국기업들에배출 한도량을 정하면 한도량을 초과한 기업들이 미달한 다른나라의 기업들로부터배출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이는 일부 국가와 전력사업자들이 교토(京都) 의정서의 이행을 방해하거나 비준을 거부하는 사태가 빚어지면서 주목받게 됐는데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생겨난 ′시카고 기후거래소′는 최근 경매를 통해 팔았던 배출권의 거래를 다음주 개시하기로했다.
이 거래소의 회원사인 포드와 듀폰, 아메리칸 일렉트릭파워 등 21개 회원사는 4년에 걸쳐 매년 평균 1%씩 온실가스를 줄이기로 했다. 그러나 줄이지 않더라도 아무런 제재는 없다.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원인 미국이 반대하고 있는 교토의정서는 오는 201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수준에 비해 8% 감축키로 한 것. 유럽국가들이 이에 서명했으며 러시아는 내년 비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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