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과 관련,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제안한 국회의원 정수 273명 동결및 선거구 인구상하한선 10만5천~31만5천명안이 각 당에서 수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열린우리당이 정개특위안 수용방침을 정한 데 이어 한나라당은 13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기존 당론인 인구상하한선 10만~30만명 ▲지역구 243명, 비례대표 46명 또는 30명 ▲전체의원수 289명 또는 273명 등에 대한 변경여부를 논의키로 했다.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12일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현실적으로 우리 당론을 밀고 나가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국회 정개특위 위원들의 공통의견"이라고 말해 정개특위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정개특위 우리당 간사인 천정배(千正培) 의원도 "정개특위에서 제안한 선거구 인구상하한선대로 선거구획정을 하되, 불가피하게 지역구가 늘어나는 것은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전체 의원정수는 현행 273명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개특위 안에 따를 경우 현재 227명인 지역구 의원수는 최대 237명까지 10명 정도 늘어나고 현재 46명인 비례대표는 36명선까지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선거구 통폐합 대상 의원들 및 여성전용선거구 설치를 요구하는 여성 의원들, 비례대표 증원 주장 의원들 등 일부의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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