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사정10곳 중 5곳 COD 등 수질기준 초과
서울 난지도 매립장 주변 지하수와 하천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나라당 박혁규 의원은 지난 8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난지도 매립장 지하수 검사정 10곳에 대한 오염도 검사 결과 5곳이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등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강 둔치 가양대교 밑 지점의 경우 화학적산소요구량(기준 6㎎/ℓ)이 2000년 25.33, 2001년 71.63, 2002년 90.03, 올해 96.4㎎/ℓ로 기준보다 최고 16배나 높았다.
제1매립장과 2매립장 중간 지점도 2000년 91.93, 2001년 43.1, 2002년 90.43, 올해 81.0, 난지천공원은 2001년 14.05, 2002년 13.45, 올해 36.2㎎/ℓ 등으로 각각 기준을 초과했다.
염소이온 농도(기준 250㎎/ℓ)도 가양대교 밑 지점이 2000년 666.0, 2001년 1천981.2, 2002년 1천819.3, 올해 1천874.0, 1,2매립장 중간 지점이 2000년 2천91.0, 2001년 1천349.0, 2002년 1천920.5, 올해 2천35.0㎎/ℓ 등으로 크게 오염됐다.
난지도 주변 하천 역시 오염돼,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의 경우 올해 상류가 11.6㎎/ℓ, 하류는 14.4㎎/ℓ, 향동천 하류는 28.7㎎/ℓ 등으로, 기준 10.0㎎/ℓ를 넘어섰다.
박 의원은 "73년부터 93년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약 9천200만㎥의 폐기물이 오염방지시설없이 매립됨으로써 침출수나 매립가스, 지반 침하로 인한 오염이 발생한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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