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환경영향평가 인구·교육등 ′부실′
  • 민동운 기
  • 등록 2003-10-13 00:00:00

기사수정
  • 사회·경제 항목은 22개중 7개 불과
개발의 면죄부인가. 환경보전의 보루인가.
새만금 간척개발사업, 부안 핵폐기장 건설사업,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의 북한산 관통터널 건설 등 각종 국책사업이 소송과 집단 민원으로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영향 평가제도의 사회ㆍ경제적 영향의 평가항목을 강화해 사회적 갈등을 조정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환경사회학회와 민주당 박인상의원이 최근 발표한 ‘사회 갈등적 환경현안의 조정체계 개선방향’에 따르면 “현행 환경영향평가제도에서는 기상, 지형 등 자연환경과 대기질, 수질 등 생활환경 평가항목에 비해 인구, 주거, 산업, 교육, 문화재 등 사회ㆍ경제항목에 대한 평가항목의 검토가 부실한 것으로 밝혀져 사업시행 과정에서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고 지적됐다.
1993년 환경부에 의해 확정된 환경영향평가의 항목은 총 22개로 사회ㆍ경제적 항목은 7개 항목이다. 그러나 지난 해 환경영향평가 협의사업 168건 가운데 34.5%인 58개 사업은 사회ㆍ경제적 항목 7개 항목 중 한 항목도 평가받지 않았다.
사회 경제적 항목 7개 항목중 4개 이상을 평가한 사업도 7건(4%)에 불과했고 특히 사회ㆍ경제분야의 기본적인 항목인 인구(9건, 5.4%)와 교육(1건,0.6%)을 평가한 사업은 극히 드물었다.
1989년 작성된 새만금 간척사업 환경영향평가서의 경우 환경영향평가 지표 214개중 사회적 영향에 대한 지표는 24개에 불과했고 99년 새만금 민관공동조사단의 조사분야에서도 주민생활의 변화와 지역사회 변화 등 사회적 영향의 평가가 없었던 것처럼 현재까지도 사회ㆍ경제적 영향을 부실하게 논의한 채 각종 국책사업이 진행중이라는 지적이다.
사업시행자들은 무관심하지만 충실한 사회영향평가는 결국 공동체 해체 방지, 문화재 훼손 방지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앞으로는 인구항목의 경우 사업 대상지역의 인구현황만을 제시하는 ‘겉핥기식 검토’가 아니라 대상지역 인근의 이주대상 가구수와 인구 등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하고, 교육항목의 경우 학급당 학생수, 교육시설의 과ㆍ부족 상황, 통학문제 등 다방면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구도완 연구위원은 “영월댐 건설계획을 두고 찬반갈등을 빚던 99년 당시 민관 합동 영월댐 공동조사단은 마을현황, 지역민들의 태도, 영월댐 관련 지역운동사, 지가 변동률을 조사하는 등 심도있는 사회영향평가를 수행했다” 며 “당시 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동강 생태계의 가치를 새롭게 판단하게 됐고 결국 동강의 보존을 이끌어냈다”고 사회ㆍ경제적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