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내셔널 트러스트′의 성공사례인 용인 대지산을 자연공원으로 조성하고 습지지역을 보존하는 운동이 전개된다.
죽전택지개발지구로 편입된 대지산 6만2천여평은 토지주들의 그린벨트지정 청원과 환경단체의 땅사기 운동, 나무위 시위등의 노력으로 지난 2001년 12월 건교부에의해 지구내 개발유보지로 지정됐다.
나무위 시위를 주도한 환경정의시민연대는 이달안으로 용인에 환경단체를 조직하고 대지산 자연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환경정의시민연대는 주민을 대상으로 1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죽전동사무소에서 ▲대지산 알기 ▲숲 생태계 알아보기 ▲주민이 만든 대안숲(맹산 반딧불이 생태공원) 견학 ▲습지 보전 왜 필요한가 등을 주제로 강의를연다.
또 대지산 생태조사를 연 2회 실시, 생태지도를 제작하고 훼손지역 나무심기 및산책로 주변 관목심기, 야생화단 만들기 등 주민들이 참여하는 자연공원 만들기에나선다.
이밖에 대지산 지킴이단을 조직, 공원과 산책로의 이름을 짓고 산책로 주변 나무와 야생화의 이름표 붙이기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개발유보지 가운데 습지지역에대한 보전운동을 펼치고 자연환경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환경정의시민연대 이오이팀장은 "국토난개발에 대한 비폭력 시민불복종 운동의새 틀을 제시한 대지산을 지키고 운동의 의의를 살리기 위해 주민들과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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