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 전동차가 불타면서 내부에서 생긴 유독가스의 종류를 분석하는 모의실험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부상자 대책위원회가 지난 17일 “부상자들이 전동차 내에서 들이마신 유독성 가스의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대구시에 모의 전동차 연소 실험을 실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책위는 “이번 참사는 유례가 없는 사고로 어떤 후유장애가 발생할지 알 수 없어 대구시와의 보상협의를 위해 실험을 요구한 것”이라고 덧 붙였다.
당시 가스 속에는 고엽제에 많이 들어 있는 다이옥신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어 이 유독성 가스를 마신 부상자들의 후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생각되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사고 전동차와 유사한 환경을 설정한 뒤 1천도 이상의 고온으로 장시간 태우면서 이때 발생하는 유독가스의 종류를 확인이 가능한 지를 검토하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