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지난 13일 당원자격심사특위를 열어 그동안 논란이 됐던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의 복당을 허용키로 했다고 김경재(金景梓) 상임중앙위원이 14일 밝혔다.
이로써 김 전 의원은 지난 2002년 10월17일 탈당한 이후 1년4개월만에 친정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으나, 당헌에 따라 상임중앙위원회 의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고 당내 일각의 반대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경재 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민석 전 의원 복당은 정서상 안 맞을 수 있지만, 용서와 화해의 입장에서 받는 게 낫다"면서 "상임중앙위에서 논의해 (반대의견을) 설득하고 안되면 표결할 것"이라며 "냉철하게 얘기하면 김 전 의원이 복당하게 되면 우리 당에 플러스가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그러나 김 전 의원의 이전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을 대신 영등포갑에 도전하는 것을 조건으로 붙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공식통보를 받지 못해 조심스럽다"며 "고향에 돌아올 수 있게 해준 당원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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