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취학아동 사교육 주당 28.8시간
  • 문영신 기
  • 등록 2003-12-29 00:00:00

기사수정
  • 사교육비 월 16만8천원
취학하지 않은 7세 이하 어린이가 일주일에 무려 30시간 가까이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교육 열풍′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1일 한국노동연구원(원장 이원덕)에 따르면 최근 재수생 이하 자녀가 있는 1천 27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세 이하 미취학 어린이는 일주일에 사교육기관을 평균 6.0회 이용하고, 1회 이용시간은 4.8시간으로 조사됐다.
미취학 어린이가 일주일에 28.8시간을 사교육기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셈이다.
이 조사는 7세 이하 어린이 882명과 초등학생 795명, 중.고등학생.재수생 895명등 총 2천57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7세 이하 어린이의 월평균 사교육비용은 16만8천원으로 나타났다.
미취학 어린이의 사교육 이용비율을 보면 학원이 75.7%로 가장 높았고 학습지 17.0%, 방과후 교실(구청 등 지역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학습 프로그램) 3.9%, 과외 3.3% 등이었다.
대부분의 7세 이하 어린이(71.5%)가 학원이나 학습지, 과외, 방과후 교실 가운데 사교육을 한 종류만 받았지만 두 가지(24.6%)나 세 종류(3.9%)를 이용하는 어린이도 28.5%나 됐다.
과외를 받는 미취학 어린이의 부모는 과외비용으로 월평균 19만1천원을 지출했다.
7세 이하 어린이의 월평균 방과후교실 비용은 18만8천원으로 그 뒤를 따랐고 학원 16만5천원, 학습지 8만3천원 등의 순이었다.
8∼13세 초등학생도 사교육기관의 주당 이용횟수가 6.2회에 이르렀다. 다만 1회 이용시간은 2.4시간에 불과했다. 초등학생들은 일주일에 사교육을 14.88시간 받고 있는 것이다.
고등학생 및 재수생은 일주일에 사교육기관을 4.9회 이용했고 중학생은 4.8회 이용했다. 고등학생 및 재수생과 중학생의 1회 이용시간은 각각 3.5시간과 2.7시간이었다.
고등학생 및 재수생의 월평균 사교육비용은 31만8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27만4천원, 초등학생 18만1천원이었다.
김지경 노동패널팀 책임연구원은 미취학 어린이가 일주일에 30시간 가량을 사교육기관에서 지내고 있다는 것은 ′사교육 열풍′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이어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은 학원과 학습지를 중심으로 사교육을 이용하고 있는 반면 중.고등학생들은 사교육으로 학원과 과외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