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불법 체류자가 대거 출국하더라도 인력부족 현상은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하갑래 노동부 고용정책심의관은 "외국인 불법 체류자가 국내를 떠날 경우 제조업과 건설업종 등에서 인력부족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제조업에 합법화된 외국인력이 많이 취업했고 건설업에는 내국인 등의 채용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심의관은 "제조업종에서 합법적으로 일하고 있는 외국인은 12만6천명으로 작년 법무부 자진신고(8만9천명)때 보다 3만7천명이 증가한데다 제조업 산업연수생도4만4천명으로 작년 5월에 비해 1만4천명이 늘어났기 때문에 인력부족 현상은 거의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설업의 경우 2만1천명의 합법화 인원과 6천명의 산업연수생, 2만8천명의 전직실업자 등 모두 5만5천명이 유입됐고 비수기인 동절기에 접어들었음을 감안하면 인력수급 측면에서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심의관은 앞으로 이들 업종뿐 아니라 서비스업에서 인력부족사태가 일어날경우 취업관리제를 통해 외국인력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