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준 청와대정책실장 "참여정부 거부감 연계느낌"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반대론에 대해 “성립되지 않는 논리로 반대하고 있으며 졸속 추진이 아니라 졸속 반대”라고 반박하고 “이는 고 박정희 대통령때부터 30년간 얘기된 것이고, 건설되려면 앞으로 30년 더 걸릴 60년 프로젝트”라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이어 “국회에서 정상적 논의를 거쳐 관련법을 만들어 추진하는 것을 뒤엎자고 하는 것은 민주적 절차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으로, 대통령 입장에서는 말하기 곤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의 불신임 언급배경을 설명하며 “졸속반대의 이면에는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거부감, 대선결과에 대한 불인정 같은 것이 들어 있다고 본다” 면서 “반대집단은 대선후보때 반대하고, 탄핵결정때 찬성했던 집단이 연계돼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행정수도 이전 반대론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행정수도 이전을 참여정부의 명운, 진퇴를 걸고 추진하겠다는 것은 이것이 해결 안되면 국토균형발전 뿐만 아니라 지역의 연구개발 육성, 산ㆍ학ㆍ연 클러스터 등이 다 흐트러지기 때문”이라며 “승부수를 던져서 오기로 밀고나가자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무산되면 동북아 중심국가로 가는 대한민국의 꿈이 무너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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