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날」(11월3일)을 기념하여 풍성한 이벤트 행사가 열린다. 작년에 이어 제2회를 맞는 이번 만화의 날에는 「2002 출판만화대상」 시상식을 포함한 기념식 행사를 비롯하여 시민들과 함께 하는 갖가지 이벤트 행사가 마련되며 만화인과 독자들이 함께 하는 국토순례가 이루어지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행사들이 열리게 된다.
만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만화인들의 사기진작을 통한 만화산업 발전 계기를 위하여 기획된 이번 행사들은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후원으로 한국만화가협회(만협), 우리만화발전을위한연대모임(우만연), SICAF조직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형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11월 3일 「만화의 날」이 정점으로 될 수 있도록 만화인 국토순례(10.23∼11.2), SICAF 행사(10.26∼30), 기념전시회(10.29∼11.3) 등 다양한 행사들이 함께 엮어지게 된다.
구체적인 행사로서 「만화의 날」 기념식(11.2(토) 14:00, 국립중앙도서관 대강당)은 범 만화계 인사를 초청한 화합의 장으로 마련되며, 「2002 출판만화대상」 시상식이 함께 이루어지게 된다. 시상식이 이루어지는 동안 국립중앙도서관 앞마당에서는 SICAF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흥겨운 이벤트 행사가 벌어진다.(11.2 12:00∼18:00) 여기에서는 만화책 나눠주기, 코스튬 플레이 퍼포먼스, 만화사랑 벽화만들기, 신작 배너 및 캐리커쳐 전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또한 「만화의 날」을 기념하여 SICAF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만화 이벤트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10월26일(토)부터 30일(수)까지 COEX 밀레니엄광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우리만화에 대한 관심 고조를 위한 시민참여형 거리행사로 추진되며,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종합적인 만화 축제마당이 연출된다. 여기에서는 만화책 나눠주기, 코스튬 플레이, 캐릭터 뮤지컬, 만화사랑 벽화만들기, 캐리커쳐 시연회, 유명인 캐릭터 따라 그리기, 여성작가 사인회, 페이스 페인팅, 코믹마켓, 벼룩시장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금년의 경우 지난해 고(故) 김종래 화백에 이어 국내 대표적인 원로 만화가인 고바우 김성환 화백이 문화발전에 대한 공로로 문화훈장을 받고, 내년 초 창립 30주년을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만화견본시인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는 주빈국(Guest of Honor)으로 초청받아 한국만화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국내외에서 한국만화의 위상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져 가고 있다.
<조승제 기자> zoo@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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