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_시티 서울 2002’는‘달빛 흐름’이란 주제로 수십 만년 인류에게 신화와 상상력을 던져준 달과 인간 사이의 소통 과정을 전시장에서 재현한다.
11월 24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전관과 덕수궁 돌담길, 시청 앞 광장 등지에서 펼쳐질 ′미디어_시티 서울′은 2000년에 이은 제2회 서울 국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임으로 국내외 많은 예술가들이 참가하고 있다.
1회 치뤄졌던 행사가 미디어 아트의 역사적 계보를 광범위하게 보여줬다면, 이번 2회 전시회는 내용을 시민들의 주거환경과 삶 속의 미디어로 작게 잡아 미디어 아트에 대한 실질적 이해를 넓히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에 참여할 작가들은 해외 42명과 국내 37명 등 79명과 특별전시 웹작가 50명 등 모두 1백30여명이며, 특히 젊은 작가들이 많이 참가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로 꼽히는 백남준씨는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음력 정월′로 첫 회에 이어 또다시 출품하며, 뉴욕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코디 최도 디지털 이미지의 기본 단위인 픽셀로 작업한 ′쌍둥이 장례식′이란 작품을 통해 상상력을 저지시키는 컴퓨터 시대를 비판한다.
이밖에 덕수궁 돌담길이 전시장으로 바뀌는 등 사람들이 쉽게 접하는 공간에서 다양한 예술품을 보여준다.
권경희 기자 kk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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