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젼 서울 2006」으로 서울 세계일류도시 만든다
서울시는 10월28일 서울 4개년 계획,「비젼 서울 2006」을 발표, 다시 한번 한강의 기적과 월드컵의 성공과 같은 업적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민단체, 시의회, 시민들로 이루어진 <21세기 서울기획위원회>가 지난 7월부터 4개월 동안 짜낸 ′서울시 4개년 계획′은 이명박 시장의 4년 임기 안에 이루어지는 것을 골자로 하지만 부분적으로 장기적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서울시 4개년 계획의 특징은 장기계획을 전제한 중기 연동계획으로 10∼20년의 중·장기 여건변화 및 계획을 예측·분석해 , 매번 수정이 가능하다. 또, 시민의 입장에서 수립해 시민들의 편의를 더하는데 중점을 뒀으며, 행정에 경영 마인드를 도입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비젼 서울 2006」은 따뜻한 서울, 편리한 서울, 활기찬 서울이라는 3대 슬로건 아래 20가지의 세부계획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째, 따뜻한 서울은 ▶지역간 격차해소 ▶서민용 임대주택 10만호 건설 ▶치매노인 가족의 어
려움 해소 ▶ 장애인 이동 불편 해소▶ 맞벌이 부부 육아문제 해소 등으로 서민을 위한 따뜻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취지이다.
둘 째, 편리한 서울은 ▶생활권 녹지 100만평 조성 ▶먼지 없는 깨끗한 서울을 만들기 ▶고도
처리된 수돗물을 공급 ▶시민들의 한강 조성 ▶도심 광장 증설 ▶대중교통 전면 개편 ▶주
택가 주차장 100% 확보 등으로 사람 편의 중심의 도시를 위한 계획이다.
마지막 세 번째의 활기찬 서울은 ▶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 ▶기업하기 편리한 도시환경 ▶ 2005년까지 청계천 복원 ▶4대문 안 문화관광벨트 조성 ▶ 생활 속으로 문화 정착▶시민이 만족하는 최고의 정보도시 ▶지하철 건설부채(5조) 절반 감소 등의 사항으로 서울을 경제활
성화 시켜 열려있는 세계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도시개발 행정을 규제 위주에서 지역발전 관리기능으 로 전환하고 공공부문의 역할 제고를 통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할 방안이다. 또, 자치구와 주
민이 지역발전의 중심주체가 되도록 자치구 노력에 상응한 지원을 할 예정이며, 지역균형발 전을 위한 특별조례도 제정하기로 했다. 강북 ′뉴타운 건설′ 계획도 이 안에 포함된다.
시민들은 서울시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매번 서울시장이 바뀔 때마다 계획했던 사항들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것을 돌아보면, 이번 「비젼 서울 2006」도 사전의 예를 답습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권경희 기자 kk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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