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와 국방부가 협력해 군 폐기물 관리를 위한 환경지침서를 만들었다. 녹색연합은 군 폐기물 처리 교재인 <군인을 위한 환경강의-환경지킴이가 된 김병장>을 발간해 국방부에 200부를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책은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협의회에서 아이디어 공모형식으로 제작비 800만원를 지원하고 군이 자료 등을 제공해 제작된 것이다. 국방부는 각 사단에 우선 배포해 반응이 좋으면 추가 제작을 요청해 일선 대대에까지 비치할 계획이다. 교재는 크게 ‘지휘관이 꼭 알아야 할 쓰레기 처리원칙’과 ‘환경지킴이 김병장 따라잡기-김병장의 24시간을 추적하다’로 구성돼 있다.‘환경지킴이 김병장 따라잡기’는 일일환경사병이 된 김병장의 하루를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환경문제들을 재미있게 구성해 일반 장병들이 폐기물처리 이해를 돕고 있다. 녹색연합은 “전국토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는 군용지와 군사시설보호구역은 대부분 자연생태보호구역, 삼림녹지지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환경보호에 민감한 지역인 만큼 군의 구실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교재가 군이 생태계와 환경 지킴이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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