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는 지난달 26일 새 정부가 출범하는 2003∼2007년까지 여성정책 방향을 제시하는‘제2차 여성정책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2차 여성계획은 지난 1998년 발표 제1차 여성계획을 보완 수정한 이번 2차 계획은 21세기 실질적 남녀평등사회의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남녀동반자적 관계형성에 초점을 두는 정책으로 확대시켰다.여성부는 실질적 남녀평등사회의 실현을 위해서 ▲남녀의 조화로운 동반자 관계형성 ▲지식기반사회 여성의 경쟁력 강화 ▲사회 각 분야 여성의 대표성 제고 ▲여성의 복지증진 및 인권보호 강화 등 4대 목표를 수립하고 10대 핵심안을 내놓았다.
10대 핵심정책과제는 ① 정책에 양성평등관점통합 ②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의 대표성 제고 ③ 여성인적자원의 개발과 활용 ④ 남녀고용평등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제고 ⑤ 사회·문화분야 여성참여 확대 ⑥ 평화·통일·국제협력에서의 여성의 기여확대 ⑦ 여성의 건강과 복지향상 ⑧ 여성에 대한 폭력예방 및 인권보호 강화 ⑨ 양성평등한 가족정책 기반조성 ⑩ 평등문화 및 의식확산이다. 이 10대 핵심안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여성부는 여성정책조정회의를 신설하고 여성책임관제도를 내년 3월중 노동부와 상의하여 도입할 예정이다. 또 공무원을 포함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성평등교육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여성부 관계자는 밝혔다.제2차 여성정책기본계획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3월부터 시행돼 향후 5년간 관련기관과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추진된다. 호주제도와도 밀접히 관련된 이번 2차 여성계획은 21세기 남녀평등사회 실현의 청사진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
권경희 기자 kk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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