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건축시 지하 주차장 마련, 지상 근린공원 등 녹지공
서울 강남구가 재건축아파트의 지상공간을 녹지로 꾸미는 등 구 전체를 공원과 녹지로 연결하는 ‘환경띠 조성사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 강남구는 11일 관내 공원, 하천, 녹지, 숲 등을 종합적이고 자연 친화적으로 정비하고 녹지를 추가로 확보해 압구정동에서 개포동 대모산까지 녹지로 연결키로 하고 곧 용역업체를 선정, 내년 8월까지 기본계획을 마련한 뒤 시행한다고 밝혔다. 환경 띠 조성 방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년부터 대단위 아파트 재건축시 주차장을 모두 지하에 만들고 지상을 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구 관계자는 “강남구에는 도곡지구 아파트단지처럼 이미 재건축 승인 났거나 재건축 예정인 아파트 단지가 많다”며 “지구단위계획 등에 의해 지하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할 경우 상당수준의 녹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강남구를 흐르는 양재천 및 탄천, 그 주변을 자연하천구역으로 정비하기 위해 수질개선, 하천변 정비, 식재보완, 공원조성 등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공원과 녹지로 지정됐으나 체계적인 정비와 관리가 이뤄지지 못했던 대모산 도시자연공원 등 구내 204개의 공원과 녹지, 숲 등에 대해 녹지비율을 높이고 시설을 개선하며 특히 가로수의 수종을 각각의 거리 특색에 맞게 변경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강남구는 “환경 띠 사업은 마치 섬처럼 떨어져 있는 공원과 녹지를 하나의 띠처럼 서로 연결해 구 전체를 친환경적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라며 “최소 5년에서 10년의 기간이 걸리는 장기 사업으로 구체적인 사업기간과 소요예산은 기본계획이 마련돼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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