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시협, 생산자책임재활용제 대상 품목 지정을 요청
한 해 100만대 이상의 폐프린터와 1500만개가 넘는 페카트리지가 재활용 대상에서 빠져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쓰시협)는 12일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주변기기인 프린터와 그 소모품인 잉크·토너 카트리지의 폐기량도 크게 늘고 있으나 대부분 가정에 방치되거나 일반 쓰레기에 묻혀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다”며 내년부터 시행될 생산자책임재활용제 대상 품목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쓰시협은 이와 함께, 카트리지는 재충전을 하면 얼마든지 재활용이 가능한데도 프린터 생산업체들이 정품 판매를 위해 재생을 억제하고 있으며, 휴렛팩커드 엡손 등 외국계 기업들은 미국 일본 등에서는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도 유독 한국에서는 재활용을 방해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폐프린터에는 한대에 약 6g의 납을 비롯해 카드뮴 등 중금속이 들어있으며, 페카트리지에는 발암성 유해물질이 남아있어,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재활용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박노왕 기자 parkn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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