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주한미군 방위비를 어떻게 분담할지를 논의하는 한미 양국의 1차 고위급 협상이 22일 워싱턴에서 열렸다.6시간 동안 진행된 협상에서 양측은 방위비 분담 문제와 관련된 서로의 기본 입장을 교환하고, 향후 대체적인 협의 방향과 협의의 틀을 논의했다고 정부 대표단은 밝혔다.이와 관련해 협상 관계자는 1차 협상인만큼 양측이 내년부터 적용될 주한미군 방위비의 총액과 분담 비율 등에 대한 기본입장을 주로 주고받았으며, 내부 검토를 거친 뒤 후속 협의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최대 쟁점인 방위비 분담 비율과 관련해 미국측은 이날 협상에서 현재 42%수준인 한국의 분담 비율을 50%로 올려줄 것을 요구한 반면, 한국측은 국내 물가 상승률 등을 제시하며 합리적인 수준에서 분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협상 관계자는 시한인 연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양측이 네댓 차례의 추가 협의를 벌여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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