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와 관련해 정부의 초기 대처가 미숙했다고 비판했다.박희태 대표는 20일 오전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정부가 노력했지만 초기 대처가 기민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한다며 정부는 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지고 좋은 정책들도 많이 내놓을 수 있도록 초반에 신경을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홍준표 원내대표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뒤 쇠고기, 내각 파동, 독도와 금강산 문제 등 현안 뒤치다꺼리만 하다 보니 이명박 정부가 왜 집권을 했는지 집권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며 8월부터는 집권의 비전을 제시하고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원내대표는 특히 국회 긴급현안 질의를 국정운영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로 만들자고 주문했다.이에 대해 한승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긴급현안 질의를 변화된 국정운영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마음으로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한 총리는 또 일본이 독도를 국제분쟁 지역으로 만들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만큼 장기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국회는 반드시 초당적인 접근을 해주고, 정부는 독도의 실효지배를 강화하며 장기적 안목을 갖고 구체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청와대 정정길 대통령 실장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부와 정치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며 청와대에서도 정치와 행정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고위 당정청회의에는 한나라당에서는 박희태 당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등이, 정부와 청와대에서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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