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2% 정도인 우리 나라의 한미 방위비 직접비 부담을 절반까지 올리는 의제 등을 놓고 한미 두 나라가 한국시간으로 21일 밤 워싱턴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을 갖는다.올 후반기 한·미 동맹 관련 주요 현안이 될 이번 한미 방위비 분담 1차 고위급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조병제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미국 측에서 잭슨 맥도널드국무부 방위비 분담 협상 대사가 대표로 나선다.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현재 한국이 주로 주한미군 고용 한국인 인건비와 건설비 등 4개 분야에서 42%를 내고 있지만, 미국측은 장기적으로 절반까지 부담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 이 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우리 나라의 분담금은 7천 415억원으로 절반을 부담할 경우 올해보다 20%나 폭증한 약 8천 500억원에 이르게 된다.이에 대해 우리측은 지난해 국내 물가 상승률인 2.5% 정도만 올려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번 협상에서는 또 주한 미군이 지난 2003년 이후 쓰지 않고 모아둔 이른바, 축적 분담금의 투명성 문제와, 분담금을 현금 대신 물자로 지급하는 방법 등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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