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만과 진해행암만 수질이 최근 6년간환경부 해역수질 기준의 3개등급 중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오염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국립수산과학원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남해안 6개 주요 해안을 대상으로 표층 수질을 조사한 결과, 마산만과 진해행암만은6년 내내 해역수질 기준에서 공업용 냉각수나 선박 정박 등에 이용되는 3급수(4ppm이하) 수준을 나타냈다.
마산만의 경우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98년 3.85ppm과 99년 4.22ppm에서 2000년 3.21ppm, 2001년부터 3년간 2.5∼2.7ppm으로 낮아져 수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있으나 여전히 해역수질 기준의 최하위에 머물러 오염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산만은 부산.울산.광양.시화 및 인천연안 등 5개 특별관리해역 가운데수질이 최악인 것으로 지적됐다.
진해행암만도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 2.42∼3.14ppm을 나타내다 지난해 4차례의 조사에서도 2.39∼3.85ppm을 기록, 3급수에 머물렀다.
국립수산과학원 박영철 연구사는 "마산만과 진해행암만 오염은 육지에서 바다로흘러드는 생활용수 등에 원인이 있는 만큼 하수 관거를 정비하는 등 오염물질의 차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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