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깻잎 등 10건 기준치 넘어…시금치는 최고 175배 초과
울산지역에 유통되고 있는 일부 채소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잔류농약이 검출돼 시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17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울산시와 구, 군에서 수거해 의뢰한 깻잎, 미나리 등 채소류 290건에 대한 잔류농약을 검사한 결과 10건(3.4%)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농약이 검출된 채소류는 깻잎이 4건, 미나리 2건, 쑥갓 2건, 시금치 2건, 고추 곰취 돈나물 부추 적채 피망 각 1건 등 모두 16건(5.5%)이며 이 가운데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은 미나리, 쑥갓, 시금치가 각 2건, 곰취, 깻잎, 부추, 적채 각 1건 등 10건이다.
시금치의 경우 살충제 클로르피리포스가 1.75㎏으로 기준치(0.01㎏)보다 무려175배나 초과했고 적채는 살충제 트리아조포스가 3.4㎏으로 기준치(0.1㎏)를 34배 초과했으며 나머지 채소들도 잔류농약이 기준치의 2∼19배 검출됐다.
기준치를 초과한 잔류농약은 프로시마돈(저독성 살균제) 4건, 에소피로포스(저독성 살충제) 3건, 파라디온(고독성 살충제), 클로르피리포스(보통독성 살충제), 트리아조포스(고독성 살충제) 각 1건 등이다.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농약을 살포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출하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것 같다”며 “시민들은 모든 채소와 과일류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먹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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