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지난해 기온이 500년만의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보인다고 기상학자들이 최근 밝혔다.
지난해 여름 유럽에서는 폭염으로 1만9천여명이 사망하는 등 이상 고온 현상을나타낸 바 있다.
베른 대학의 연구진은 1500년 이후 유럽 대륙의 기상 자료를 수집하고 오래된나무의 나이테를 통해 기후 변화를 분석한 결과 기후가 점점 더워지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이 지난 여름 최고조에 달했다고 밝혔다.
기상학자 유르크 루터바허는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서 유럽의 여름 기온이 상승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겨울도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서 지난 73년부터 2002년 사이의 겨울 평균 및 연 평균 기온이 지난500년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변화에 관한 다른 지역의 연구들은 기온 상승이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지구 온난화 탓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루터바허는 자신의 연구는 이 같은관련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현상만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기상학자들은 이번 연구도 온실효과로 인한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입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탠퍼드 대학의 기상학자 스티븐 슈나이더는 루터바허의 연구는 지난 20년 동안 나온 기후모델 연구가들의 예측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