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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조류 1천211종 멸종위기"
  • 김광수 기
  • 등록 2004-03-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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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지방을 중심으로 한 무분별한 농경지 확장과 산림 훼손 등으로 전세계 조류 8종 가운데 1종 꼴인 1천211종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국제조류보호단체인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이 7일 경고했다.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막된 국제회의에 맞춰 펴낸 `2004년 세계조류현황′ 보고서를 통해 "심각성을 더해가는 대규모 생물다양성의 파괴로 전세계 환경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조류 8종 중 1종 꼴인 1천211종의 조류가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 가운데 179종은 치명적인 멸종위기, 344종은 매우 높은 멸종위기를 겪고 있으며 나머지 688종도 멸종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멸종위기는 종마다 고루 확산된 것은 아니며 신천옹(95%), 학(60%), 앵무새(29%), 꿩(26%), 비둘기(23%) 등이 특히 멸종확률이 높은 종들이다.
멸종위기 종 1천211종 가운데 966종은 전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1만 마리 미만으로, 이 가운데 502종은 2천500마리 미만에 불과하고 이 중에서도 77종은 50마리 미만만 생존해 있다.
보고서는 거의 세계 모든 나라와 지역에 한 개 종 이상의 멸종위기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열대 안데스, 브라질 대서양연안 삼림, 동부 히말라야, 동부 마다가스카르, 동남아 다도해 지역 등이 멸종위기 조류 밀집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생물다양성 파괴와 조류 멸종위기를 부르는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서는 통제 없는 경작을 지적했다.
"브라질에서만 2만㎢ 이상의 커피 경작지를 만드느라 원시 열대 우림이 훼손됐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커피 경작 때문에 대규모로 숲이 훼손됐고 심지어 보호지역내의 숲도 손상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170개국 7천500군데에 달하는 주요 조류 서식지 중 아프리카 지역이 가장많은 희생을 치렀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은 경작을 위한 삼림개간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50%의 주요 조류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으며 삼림을 농경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압력이 더 거세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도 농경지 확장으로 4천여 군데의 주요 조류서식지 중 32%가 위기에 처했다.
생물 다양성 파괴와 조류 멸종 위기를 부추기는 다른 요인들은 공해, 산불, 기후변화, 조류의 밀매 등이라고 이 단체는 지적했다.
버드라이프는 조류 멸종을 막기 위해 국가간 공동 노력, 조류보호단체 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아프리카에서 10개국에서 60개 이상의 보호단체가 결성됐으며 "이런 개입들이 확실한 보존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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