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4일 첫 순방국인 그리스 아테네에서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해운·조선·관광 및 항만 현대화 등 경제통상 분야에서의 협력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노 대통령은 이어 루마니아(5∼7일)와 핀란드(7∼9일)를 차례로 국빈방문한 뒤 10∼11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ASEM에 참석한다. 노 대통령의 유럽 3개국 방문은 개별 외교관계 수립 이후 한국 국가 원수로서는 처음으로 남유럽 발칸지역과 북유럽 국가와의 외교 지평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유럽 국빈방문과 제6차 ASEM 참석,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3일 오전 권양숙 여사와 함께 출국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12일부터 나흘간 미국을 실무 방문, 14일 워싱턴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한·미동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 주요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 대통령은 방미기간 중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의회 지도자 및 여론주도층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귀국길에 샌프란시스코에 들러 미 서부지역 여론주도층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16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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