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건축자재로부터 방출되는 오염물질의 정도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친환경 건축자재 품질인증(HB마크.사진)이 본격 시작됐다.
아울러 HB마크는 인증시험을 거친 친환경적인 건축자재에 대해 네잎클로버 1~5개까지 부여함으로써 일반인들이 친환경제품임을 손쉽게 구별할 수 있게 했다.
(사)한국공기청정협회(회장 손장열)는 HB마크 인증신청이 접수된 11개 업체의 18개 건축자재 제품을 대상으로 인증시험을 실시한 후 지난 19일 심의위원회의 최종 심의결과 ▲최우수등급(클로버5개) 6개품목 ▲우수등급(클로버4개) 1개품목 ▲양호(클로버3개) 6개품목 ▲일반Ⅰ(클로버2개) 5개품목 등으로 결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증제품중 제품별로는 접착제가 8개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바닥재 4개품목, 페인트 2개품목, 벽지 2개품목, 목재 1개품목, 그라스울 1개품목이며 대기업에서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인증이 부여됐다.
인증시험에서는 이른바 ‘새집증후군’ 등을 야기하는 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HCHO),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 2개 물질을 시험하며 경원대 산업환경연구소,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 서울시립대 도시과학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양대 산업과학연구소 등이 시험기관으로 참여했다.
오는 5월부터 ′다중이용시설 등 실내공기질법′이 시행됨에 따라 오염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방출되는 자재사용이 금지되고 아파트 등 신축 공동주택의 시공자는 주민이 입주하기 전에 실내 오염물질을 측정해 결과를 입주민에게 공고해야 한다.
HB마크 인증을 획득,적용할 시에는 친환경적인 건축제품이 건축에 사용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일반 건축시설보다 실내공기오염이 적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차성일 공기청정협회 사무국장은 “현재 120개 업체에서 250여개 품목에 대해 HB마크 인증을 신청해 놓은 상황이다”면서 “HB마크 인증은 새집증후군 등 실내공기오염이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친환경건축자재 생산 및 보급, 기술개발 등을 도모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협회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학계, 업계의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인증위원회를 구성, 2년여에 걸쳐 품질인증제시행에 필요한 운영규정, 방출시험방법, 시험기관 선정 등의 준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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