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500만 주민의 젖줄인 팔당호의 수질오염을 막기 위한 민·관 환경감시망이 가동됐다.
최근 한강유역환경청은 팔당호 주변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의 오수정화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상수원이 오염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환경감시망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시망에는 ▲가평과 광주, 남양주, 양평, 이천, 용인, 여주, 하남 등 8개 시·군 ▲한강지키기운동본부와 한국음식점중앙회, 대한숙박업협회 등 민간단체 ▲한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대와 환경관리공단등이 참가하고 있다.
주요 감시대상은 하수처리구역 밖 음식점 1000여곳과 숙박업소 200곳 등 모두 1200여곳으로, 업소마다 일련번호가 부여되고 관리카드가 비치됐다. 점검기관은 업소별로 연 4차례 이상 오수처리시설 정상가동 여부와 내부청소 상태, 방류수 수질 등을 교차 확인한 뒤 위반사항에 대해 환경감시망에 통보한다.
환경청은 위반업소 명단을 연 2차례 공개할 예정이다. 또 오수처리시설 관리 부실로 인해 팔당 상수원 수질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시·군에 대해서는 오수처리대책지역을 지정하도록 도에 요청할 방침이다.
하수처리구역 밖이라도 하루 1t 이상의 오수를 배출하는 이들 지역의 모든 건물은 자체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 20㎦/Ħ 이하로 처리한 뒤 배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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