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에 버금가는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강원도 영월군 서면의 서강변에 생태박물관이 건립된다.
지난해 150여명의 서강 주민들과 함께 영월군의 서강변 쓰레기 매립장건설계획을 백지화시킨 최병성(39) 목사는 지난19일“서강의 비경과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생태계 보호에 앞장 서온 학계와 종교계, 문화계 인사들이 주축이 돼 생태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 목사는 지난20일 이 사업을 추진할 재단법인‘늘푸른 별’을 창립하는 한편 서강의 사이버 생태박물관(www.seogang.or g)을 개관키로 했다.
10억여원의 예산으로 내년 중반에 착공돼 연말께 완공될 생태박물관은 서강 생태계 보호라는 취지에 맞게 흙벽돌과 나무를 활용해 생태적으로 지을 예정이며 풍력과 태양열 등 환경친화적 에너지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 박물관은 민물고기 전시관과 곤충 및 동식물 표본관 등으로 꾸며지며 주변에는 야생화 공원이 조성된다.
생태박물관이 건립되는 서강에는 수달과 원앙, 비오리, 어름치, 돌상어 등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특한 석회 암 지형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생태계 보전지역 지정 여론이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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