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민주당 '동원경선' 민의왜곡 심각하다
제주에서나 울산에서나 민주당 경선의 양상은 비슷했다.금력과 조직력을 앞세운 후보들의 강세가 이어지는 전형적인 '동원경선'이었다.다만 자기 고향에선 더욱 동원의 위력을 발휘했을 뿐이다.그나마 일반선거인단의 경우 불참율이 40∼50%나 된다니 국민경선이라는 명칭 자체가 무색해졌다.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깨끗한 선거운동을 하려고 애쓴 사람들은 하나같이 득표율이 형편없게 나왔다.정책대결을 표방했던 유종근후보, '불법정치자금' 고해성사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김근태후보 등이 그렇다.허울만 국민경선이지 민의의 왜곡이 이만 저만이 아닌 듯 싶다.돈과 조직이 없으면 뒤쳐질 수밖에 없는 부조리 상황이 남은 경선내내 계속될 것 같아 안타깝다.이런 식이라면 그 후유증도 대단히 심각해질 수 있다.국민들을 더 이상 짜증나게 만들지 말기를 바랄 뿐이다.2002. 3. 11한나라당 부대변인 권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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