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지역에서 황사(黃砂)현상이 관측이래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 대기중의 중금속 농도가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월평균 대기중 중금속 농도는 납 0.0873㎍/㎥(이하 ㎍/㎥), 카드뮴 0.003, 크롬 0.0172, 구리 0.2017, 망간 0.0905, 철3.4017, 니켈 0.0143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철의 경우 98년 1.2093, 99년 1.2845, 2000년 1.731, 망간은 98년 0.0386,99년 0.0425. 2000년 0.0496, 니켈은 98년 0.0082, 99년 0.0071, 2000년 0.0076 등이었던 것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카드뮴의 경우도 98년과 99년 0.0017, 2000년 0.0018, 크롬은 98년 0.0076, 99년 0.0109, 2000년 0.0107 등에 비해 상당히 증가했다.
반면 구리는 98년 0.2393, 99년 0.2405, 2000년 0.3404, 납은 98년 0.0936, 99년 0.0984, 지난해 0.0824에 비해 줄었거나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올들어 황사가 가장 빈번하고 심했던 3월의 경우 납 0.1534, 카드뮴 0.005,크롬 0.0227, 구리 0.2936, 망간 0.2547, 철 10.7904, 니켈 0.0388 등으로, 망간과철, 니켈의 경우 올 평균치의 3배 가량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이같은 중금속 농도는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니다"라며 "그러나 올해 잦은 황사 등으로 전체적인 오염도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황사는 중국 사막지대와 황허 중류 황토지대 등지의 흙 먼지가 상승기류를 타고올라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까지 날아오는 것으로, 올해 서울지역에서는 황사 관측이래 가장 많은 25일의 발생일수를 기록했다.
<유문종 기자>jon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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