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44개 항목…내년 12월 최종결과 나올 듯
전국의 인구·가구·주택 등을 상세하게 파악하기 위한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가 11월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실시된다. 오갑원 통계청장은 3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조사업무에 관한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한 10만여명의 조사원들이 자신이 담당한 구역에 대해 준비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오 청장은 "전국의 모든 가구는 조사원증을 지닌 조사원들이 방문하면 조사원의 설명에 따라 응답하거나 조사표를 작성하면 된다"며 "직접조사가 어려운 경우 인터넷으로도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이번 총조사에서 내·외국인 등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성별, 나이, 아동보육상태 등 44개 항목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추가계획자녀수와 혼인년월, 활동제약(장애) 등의 조사 항목이 추가돼 저출산과 고령화, 복지 등에 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인터넷 조사를 희망하는 가구는 11월10일까지 인구주택총조사 인터넷 홈페이지(www.census.go.kr)에 접속해 조사에 응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080-456-2005로 문의하면 된다. 오 청장은 "이번 조사는 IT 기술을 각 분야에 접목시킨 만큼 자료처리기간을 과거보다 3~7개월 단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2006년 12월까지 전수, 표본 조사의 최종 결과를 공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발표는 올해 12월 잠정집계결과를 시작으로 전수집계결과(2006년 5,7 월), 표본집계결과 (2006년 9,11,12월), 특성별 분석(2006년 9월∼2007년 12월) 등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인구주택총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허위로 답변을 하면 통계법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오 청장은 "21세기에 첫 실시되는 이번 조사는 급변하는 사회현상을 정확하게 파악해 정책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조사에 응답한 모든 개인정보는 법으로 엄격하게 보호되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2005 인구주택총조사'를 기념한 엽서를 발행, 11월1일부터 판매한다. 엽서 액면가격은 190원으로, 발행일부터 전국우체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발행장수는 총 20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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