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인 남성이 6일 새벽 4시께 친구 등 남·녀 5명과 술을 마시다 시비 끝에 함께 있던 한인이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했다. 뉴욕 시경은 6일 "이날 새벽 4시께 풀러싱노던블러바드 153가 다세대 주택 1층에서 20대 한인남성 4명과 여성 2명이 함께 술을 마시다 시비가 벌어져 이 가운데 김대현(23)씨가 동료 중 한명이 휘두른 칼에 찔려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웨스트 아일립 지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부모의 외아들인 피해자 김씨에게 "왜 형이라 부르지 않느냐"며 화를 내고 집을 나간 뒤 다른 친구 1명을 데려와 안에 있던 3명을 밖으로 불러내 폭행했던 용의자로 데이빗 리씨를 연행, 취조한 뒤 7일 오후 검찰로 송치했다.한편, 폭행당하는 과정에서 김대현씨는 피의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폭행당한 또 다른 한인 피해 남성 두 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용의자로 연행된 이씨와 함께 칼을 휘두른 신모씨를 수배했다. 검찰은 이씨를 1급 살인혐의로 기소청구하고 수배 중인 신씨도 체포하면 역시 1급 살인혐의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철훈 뉴욕 특파원 kim@ken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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