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 총리 “한반도 평화 위해 미국과 다른 목소리 낼 수 있다”
  • 윤만형
  • 등록 2006-07-28 09:09:00

기사수정
한명숙 국무총리는 27일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정책 기조에 우려가 초래될 경우 미국 정부에 대해서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이종석 통일부 장관의 북한 미사일관련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국과의 동맹, 튼튼한 공조는 이뤄져야 하지만 개별 사안에 대해 우리나라의 외교안보 정책 기조에 우려가 생길 경우 우리는 우리의 실익을 위해 말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한미간 공조는 튼튼하게, 그 근간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전제 하에서 말하는 것이며, 외교문제에 있어 한미 동맹의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라는 절대로 놓쳐서는 안될 외교안보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임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은 미국 내에서도 굉장히 국민적 비판이 일고 있다”며 “지난번에 유엔 안보리에서 결의안을 낼 때 군사 제재까지 포함할 경우 (한반도의) 안전, 평화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했고 (그러한 문제제기가)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개별 사안에 대해 자기 나라의 목소리를 낸다고 해서 한미간 공조가 깨지거나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그런 상황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내고, 큰 흐름에 대해 공조를 같이 할 때 건강한 파트너십을 이룰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어 개헌에 대한 입장을 묻자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느끼고 있다”며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 간 불일치 문제랄지, 단임제에서 중임제로 가는 두 가지 문제는 필연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헌절에 국회의장께서 관련 연구기구를 만들어 연구해야 한다고 했는데, 시기는 아무래도 정기국회 이후가 되지 않을까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말씀을 나누지는 못했다”며 “개헌의 주체는 국회로, 총리로서는 국회에서 개헌이 진행되면 행정적 지원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